둥근 지구 - 회전하는 행성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7/24 [15:18]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람은 이탈리아 제노바사람 C. 콜럼버스(1450-1507)로 알려져 있다. 당시 대양의 서쪽으로 계속 가면 반대편에 있을 인도에 닿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항해를 시작하였으나 예상보다 일찍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여 이를 인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곳이 인도가 아니라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다녀간 아메리카대륙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우리 주위에서도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수평선 너머에서 들어오는 배는 돛대부터 보인다던가, 월식 때 비친 지구의 그림자는 둥글게 보이며 인공위성은 지구를 여러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고도가 높을수록 지평선이 곡선으로 더 멀리 보이는 등 조금만 세밀히 관찰해 보면 지구가 평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내 알 수 있다.

 

이렇게 사람들은 지구가 둥글게 생겼다는 사실은 알고는 있지만 그 진위에 일말의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둥근 지구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시도가 있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기구를 띄워 지상에서 높이 올라가 사진을 찍어 지구가 둥글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1936년에 있었던 첫 시도는 지상에서 30Km이상 올라가 지구가 둥글게 생긴 모습을 처음으로 사진촬영에 성공했지만 완전히 둥근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완전한 구형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최소 100Km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2차대전 중에 개발된 독일의 V-2로켓을 이용하여 사진촬영을 시도하였으나 촬영기술의 미비로 영상이 불완전하였다. 그 후 우주탐사가 가능해 짐에 따라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여 온전한 지구모습을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사진에서 보여준 푸른색의 지구모습을 ‘푸른 구슬(Blue Marble)‘이라고 명명하였다.

 

가장 먼 곳에서 촬영한 지구 모습은 현대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상이 되었다. 우주 탐사선 보이저(Voager)1,2호가 발사된 후 10여 년이 지난 1990년, 긴 여정 끝에 지구로부터 60억 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해 보내온 지구의 모습은 흡사 암흑 속의 작은 점처럼 보이는 영상을 보내와 또 한 번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지구가 이렇게 작게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렇게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은 구형의 땅 모습으로 되어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자로 지구(地球)라는 단어가 구형임을 분명히 의미하고 있듯이 ‘회전운동’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회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전의 원동력이 존재하여야 하며 반드시 구형이 되어야 한다. 즉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 내 천체 운행의 기본원리에 일치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모양이 구형인 것이다.

 

성경에도 지구는 둥글다고는 점을 증언하고 있다.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으로 해면을 두르실 때 내가 거기 있었고”(잠 8:27)라는 말씀이 있다. “궁창으로 해면을 두르실 때”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깊음의 표면 위에 원(圓)을 그리실 때’ 라는 의미이다.

 

“깊음의 표면 위에”라는 표현은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깊음 위에” 라는 표현과 완전히 일치하는 말씀으로 천지 창조 초기의 지구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그리고 ‘원을 그리실 때’라는 말씀은 ‘지구의 표면 위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하늘로 원을 그리실 때'라는 의미이며 지구의 표면에 하늘(궁창)을 둥그렇게 원형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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