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김환기/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8/28 [12:00]

그리스도의 사자 (Ambassadors for Christ)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자’이다. 그리스도의 사자란 영어로 Ambassador for Christ이다. Ambassador는 사신, 대사, 사자 등으로 번역한다. 사신이란 왕을 대신하여 특별한 임무를 갖고 타국에 파송된 사람이다. 사신의 파송한 나라의 왕을 대신한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문은 영은문을 부수고 1896년에 세웠다. 영은문은 중국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는 모화관 앞에 세웠던 문이다. 조선의 새 임금이 즉위하여 중국 사신이 조칙을 가지고 오면 임금이 친히 경복궁에서 모화관까지 나오는 것이 상례였다.

 

독립문은 조선이 더 이상 중국의 종속국이 아닌 자주 독립국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문이다.

 

그리스도의 사자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람이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목적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사자로서 특별한 신분은 갖게 되고, 그 신분은 어둠에서 그의 기이한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과 화목 (Reconciliation with God)

 

불교와 기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교는 자력종교이고, 기독교는 타력종교이다. 불교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자연의 이치를 설명한다. 인과응보의 법칙은 자신의 행위를 근거로 모든 현상을 원인과 결과로 해석한다. 이생은 전생의 업보의 결과이고, 내생은 이생의 업보의 결과라고 한다.

 

업보 또는 카르마는 원래 행위를 뜻하는 말로써 인과의 연쇄 관계에 놓이는 것이며 단독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행위는 그 이전 행위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며, 그것은 또한 미래의 행위에 대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기독교에서 죄의 문제는 오직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해결 받을 수 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었다. 관계의 단절은 죽음이고 관계의 회복은 생명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 인간은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있는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그의 부활은 인간에게 영원한 삶을 제공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하나님과의 화목은 사람 간의 관계의 회복, 그리고 인간과 세상 간의 조화로 이어진다.

 

화목의 길 (The way of reconciliation)

 

레위기는 다양한 종류의 제사와 제물에 관한 규칙, 음식 규정, 모든 사람에 대한 도덕적 가르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유대교의 예배와 의식, 헌신적인 생활에 대한 가이드로 활용되어 왔다.

 

레위기는 2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17장까지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18~27장까지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길이다. 전반부가 제사를 통한 ‘구원의 법’이라면, 후반부는 절기와 율법을 통한 ‘성결의 법’이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는 제사장과 제물 그리고 제단이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대제사장이 되고, 제물이 되어, 십자가의 제단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돌아가셨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이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화목하지 못한 사람들을 화목케 ‘그리스도의 사자’가 되었다.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6) 〠

 

김환기|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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