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경주 같은 신앙생활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3/08/28 [12:01]

신앙생활은 꼭 장애물 경주와 같다. 신앙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겨우 하나 통과하고 나면 결승선이 아니라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내 유익이나 편안함이 아닌 섬김과 순종의 삶, 희생의 삶을 살아내야 하기에 더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 장애물 경주 같은 신앙생활을 잘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첫째로, 신앙생활의 큰 그림을 보고 달려야 한다. 큰 그림을 본다는 것은 청사진을 보는 것이며 선명한 목표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신앙생활의 목표가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함을 누리는 것’(요 10:10)이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죽어서 천국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 나라의 삶은 바로 ‘교회 공동체’에서 시작된다.

 

또한, 개인 신앙생활의 목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알려 주셨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이웃과의 사랑의 관계를 갖는데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

 

또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의 목표는 ‘영혼구원 하고 제자삼아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교회’(마 28:19-20, 창 1:28)를 세워가는 데 두어야 한다.

 

교회는 항상 복음의 능력을 누려야 하고 영적전쟁에서 승리한 간증과 영혼구원의 기쁨이 가득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교회는 구경꾼이 아니라 섬기는 종의 리더십으로 무장된 주님의 제자들로 가득해야 한다.

 

또한 주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회복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신앙생활 하는 중에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억울한 일을 당해도 웃으면서 넘길 줄 알아야 한다.

 

둘째로, 신앙생활의 현장은 교회가 아니라 ‘일상’ 임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주일예배’로 한정하는 실수를 범한다. 신앙생활은 죄악된 세상에서 내 맘대로 살다가 주일에 예배 드리는 종교활동이 아니다.

 

매일 일터와 가정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섬김과 순종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 보니 때로는 손해도 보고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골고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참아내야 하고, 기도 응답의 기쁜 일이 있을 때에는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축하하며 파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로, 믿음의 근육을 키워가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근육은 운동을 반복할 때 만들어지듯이, 믿음의 근육은 꾸준히 말씀과 기도생활을 반복해야 만들어진다. 그리고 예수님을 바라볼 때(히 12:2), 믿음의 근육이 더 튼튼해진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 생활을 해도 믿음의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생각 근육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깊이 묵상하면서 좋은 생각은 선택하고, 나쁜 생각은 물리치는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킬 때(고후 10:5) 우리의 생각 근육은 강해지고 결국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가운데 믿음의 근육은 더 강해지게 될 것이다.

 

또한 믿음의 근육을 더 키워가기 위해서 문제 앞에서 세상과 타협하기보다 말씀대로 살아내기 위해 인내하고 용서하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신앙생활의 선명한 목표가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며, 믿음의 근육을 키워가기 위해 생각 근육을 강화 시킬 때 우리는 수많은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풍성한 복을 누리는 멋진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 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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