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지구 “지진과 화산”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24/02/23 [17:52]

2023년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튀르키예(터키)- 시리아지역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 아마도 그 희생자 수는 거의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 금세기에 있었던 5대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곳은 아나톨리아 단층대에 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유럽 지각판과 아시아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역이므로 연관된 지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앞으로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지진과 화산은 원시대륙이 지각운동에 의해 대략 10개의 지각판으로 나누어지면서 이동하다가(대륙표이설) 대륙판과 해양판이 충돌하는 지역에서 주로 생기는 지질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이 자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어나는 안정화현상이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화산의 폭발이 많고 화산이 많은 지역에는 의례 지진현상이 빈번하게 수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밀도가 큰 해양 지각판이 밀도가 작은 대륙 지각판과 서로 만나면 해양 지각판이 밑으로 끌려 들어가는 섭입(Subduction)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해양 지각판이 고온과 고압으로 암석이 용해되어 윗 방향으로 생긴 틈으로 상승하면서 마그마를 땅위로 분출하는 현상이 화산이고 밑으로 들어간 해양 지각판이 일정한 임계점을 넘으면 복원력이 발생하여 지각을 흔드는 현상이 지진이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을 중심으로 남북미대륙의 서해안과 알라스카를 지나 일본열도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솔로몬제도를 거쳐 뉴질랜드에 이르는 화산/지진대를 환태평양 지진대(불의 고리: Fire Ring)라고 이르고 있다.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보다 지진의 피해가 더 심각한 것은 화산폭발은 그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지진은 발생지역이 넓기 때문이다.

 

금세기에 있었던 지진과 화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티지진(2015, 진도 7, 25만 명), 중국 당산지진(1976, 진도 8.3, 24만 명), 인도네시아 아체지진(2004, 진도 9.1, 22만 명) 그리고 중국 쓰촨지진(2008, 진도 8.0, 9만 명)등인 반면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는 인도네시아 탐보라화산(1815, 9만 명), 인도네시아 크라카티우화산(1883, 3만 6천 명), 일본 운젠화산(1792 1만 5천 명)등 지진피해에 비해 적은 편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우려되는 자연재해지역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북서-남동방향의 안드레아 단층지역의 지진, 일본 동경직하지진 그리고 화산으로는 미국 옐로스톤화산과 백두산화산을 들고 있다.

 

이들 화산과 지진발생은 적어도 금세기가 다 가기 전에는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로 꼽고 있다.

 

특별히 백두산은 서기 943년 대분출 이후 거의 100년마다 크고 작은 분출이 있었으며 오는 2025년에 대형분출이 예상되는 대형화산이다.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 분출하여 한동안 항공대란을 일으켰던 에야피앗라흐요쿨(Eyjafjallajokul)화산은 화산재 분출량이 평방 m당 0.1톤인 4등급 화산인데 반해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평방 m당 100톤인 7등급 화산으로 예상되는 대형화산이 될 전망이다.

 

최근 천지 수온의 상승, 이산화탄소량과 헬륨량의 지속적 증가 그리고 부근지형의 점진적 상승(부풀림)현상들이 향후 10년 내 분출할 확률이 80% 이상인 점을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우뢰와 번개 길을 내었으며.., 누가 티끌로 진흙을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하겠느냐”(욥 38:25,38)라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끝없이 살아 움직이고 있는 지구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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