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스 코스타 리포트

새로운 꿈·소망·비전 제시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4/30 [14:54]
▲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헌신의 열정이 기득한 유스 코스타 현장. Jonathan Adlawan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찬양하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제시했다     ©크리스찬리뷰
2009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월이 되었고, 나에게 4월은 언제나 그렇듯 유스 코스타의 달이었다. 2009년 유스 코스타(이하 코스타)는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머루 크리스찬 컨퍼런스 센타에서 치러졌다. 이번 코스타의 주강사는 인도에서 온 지구보기 선교사로 지금까지 만나본 많은 강사들 중에서 가장 파워플한 메시지를 전했고 그만큼 큰 은혜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모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삶을 바꾸고 스텝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로 함께한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4월 14일부터 시작하는 코스타지만 스텝들에게 코스타는 4월 13일에 이미 시작되었다. 코스타에 필요한 각종 음향, 영상, 기타 장비들을 픽업해서 머루 센타에 도착한 시간은 13일 오후 4시 30분경. 그때부터 장장 8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20여 명의 스텝들은 각자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다.
 
특별히 연약한 자매들이 무거운 장비들을 나르는 모습은 오히려 은혜가 되었고 이러한 스텝들의 헌신은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어렵고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었다. 각 팀별로 무대 설치와 준비가 끝난 시간은 다 다르지만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머루센타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었다.
 
드디어 14일 유스 코스타를 시작하는 날 아침이 되고, 전날 마무리하지 못한 준비들을 하느라 분주한 손길들이 오고갔다. 오전 10시가 되자 학생들이 하나 둘씩 머루센타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전날부터 새벽까지 준비하던 스텝들의 모습은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에 두고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오전 11시가 넘어가자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도착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등록하고, 핸드북과 티셔츠를 받고, 어느 세미나가 나에게 더 유익이 될 것인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고민하는 모습들. 조금은 정신없고 조금은 분주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생각에 모두 들떠있는 모습 같아보였다. 
 
▲ 탈렌트 쇼     ©유스코스타
드디어 골드코스트에서 찬양 인도를 위해 홍효정 사모와 퀸즈랜드, 시드니 연합 찬양단이 무대 위에 오르고 하나님을 향한 힘찬 함성과 찬양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세상과 맞장뜨는 용기!'를 주제로 열린 코스타 첫째날 오프닝 메시지는 이루다 전도사가 맡았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는지 재미있게 말씀을 전해 주어 학생들이 즐거운 가운데 신앙적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번 코스타에는 찬양과 말씀, 기도시간 외에도 참석한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째 날에는 '변용일 전도사와 함께하는 OX 퀴즈' 가수 하은과 함께하는 '하은의 미니 콘서트',
둘째 날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Ko-Starking", 2006년 미스코리아 선 '박샤론의 간증' 시간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박샤론 자매의 사회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이 토크쇼를 통하여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인생과 신앙 전반에 관한 질문들을 강사들에게 하였고, 세계 각지에서 온 강사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신앙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져 참석자뿐만 아니라 교사들과 모든 스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코스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저녁집회. 이번 유스 코스타의 저녁집회는 14일 밤과 15일 밤 두 번의 모임이 있었다. 인도에서 온 지구보기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고, 이루다 전도사께서 통역으로 수고했다. 지구보기 목사는 인도에서 예수 전도단을 통하여 활발하게 선교 사역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많은 인도사람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분이시다.
 
특별히 지구보기 목사께서 인도에서 가지고 온 비디오와 사진들을 통해 집회에 참석했던 우리들은 인도의 크리스찬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저녁집회가 기억에 남는다. 선교사께서는 창세기의 말씀을 통하여 이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크리스찬'으로서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리더가 되고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 말씀에 이어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리고 주님을 위하여 살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은 일어나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일어났고 여기까지는 종전의 다른 집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선교사께서 다시 학생들을 앉게 하고는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한 사람이 지어야 하는 십자가'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학생들이 깊은 고민과 생각 없이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리겠다고 일어났지만, 인도에서 주님을 믿겠다는 고백을 하고 고난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주님을 따르는 길이 무엇인지,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민해 보게 되었고 또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와서 주님 앞에 내려놓았다. 옷, 가방, 핸드폰, 아이팟, 오락기, 지갑 심지어는 침낭까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였다. 단순히 순간적인 감정이나 충동에 의한 내려놓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헌신의 표현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주님을 향한 학생들의 사랑과 열정이 오히려 강사들과 스텝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준 것이다. 지구보기 목사는 이 모든 것을 다시 가지고 돌아가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말하고 말씀을 마쳤다.


▲ 주님을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크리스찬리뷰
마지막 날 폐회하기 전에 학생들의 간증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앞에 나와서 자신이 이번 코스타를 통하여 어떻게 변화 받았는지,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만져주시고 만나 주셨는지를 나누었다.
 
어려서부터 외국으로 유학와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고백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나주셨고 자기 안에 새로운 꿈과 소망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향한 비전을 세워 주셨다는 고백을 듣는 순간 이번 코스타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피로와 그동안의 고생이 녹아져 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일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글/은주연(Youth Kosta 디렉터)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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