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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 들고 있는 것이 호주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Scripture Class (종교 교육)라는 좋은 제도가 NSW주에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 교육을 시킬 수 있다.
호주교회들도 한인교회가 이 사역에 동참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호주 사회를 섬기고 다음 세대에 신앙을 가르쳐 주는 이 사역에 한인교회들이 적극참여 하기를 기대하고, 많은 한인 신앙교육 교사들이 여러 지역에서 섬기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에 본지 영문편집위원인 정지수 목사가 지난 2월 22일, 에핑장로교회(Epping Presbyterian Church)를 방문해 메튜 오츠(Matthew Oates) 목사와 어린이 사역 담당자 켈리 맥물렌(Kelly McMullen) 씨를 만나 그들과 함께 NSW주 공립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종교교육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다음은 대담 내용이다. 정지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메튜: 저는 에핑장로교회 담임목사 메튜입니다. 저는 이 교회에서 사역한지 4년이 되었습니다. 켈리: 안녕하세요. 저는 에핑장로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담당하는 켈리입니다.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이 교회에 다녔고, 어린이 사역 담당자로 3년 전부터 섬기고 있습니다. 정지수: 메튜 목사님, 에핑장로교회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메튜: 에핑장로교회는 1894년 7월에 창립되었습니다. 그 당시 에핑에는 목장들이 있었고, 아직 개발이 안된 지역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당시 스텐리 로드 (Stanley Road)에 있던 사역자의 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한 분들은 지금의 교회 위치의 땅을 구입했고 교회 건물을 세웠습니다. 저희 교회는 117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교회입니다. 최근에는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중국과 한국 이민자들이 늘어 나고 있습니다. 정지수: 그러면 NSW 주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종교교육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켈리: 종교교육은 공립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진행됩니다. 지역교회들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성경 교육 을 지도할 자원봉사 교사들을 학교에 보내고, 필요한 교재들을 공급합니다. 일 주일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수업이 진행되는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메튜: 다른 국가들이나 다른 주들과는 다르게 NSW주는 종교교육을 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학생들은 일 주일에 한 번 학교에서 성경 교육 수업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수십만 명의 NSW주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지수: 매튜 목사님, 에핑장로교회가 어떻게 종교교육에 참여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튜: 저희 교회에서 사역자 켈리 씨가 에핑 웨스트 (Epping West), 에핑 하이츠 (Epping Height), 에핑 퍼블릭 초등학교 (Epping Public Primary School)에서 성경 교육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 성도들 12명이 성경 교육 교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지수: 그렇다면 자원봉사로 섬기고 있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메튜: 다양한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섬기고 계십니다. 저희 교회 집사들, 은퇴하신 분들, 청년들, 그리고 저희 교회를 다니시는 학부모들이 성경 교육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정지수: 성경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입니까? 켈리: 성경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들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 교사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자원봉사로 섬기기 원하는 사람들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어린이 보호에 관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성경 교육 방법에 대한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메튜: 교사들은 성경공부 교재를 통해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교재는 교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희들은 성공회에서 만든 Connect라는 교재를 사용합니다. 정지수: 교사들 외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입니까? 켈리: 종교교육을 진행하는 교사를 도와 줄 보조교사들이 필요합니다. 어떤 반은 학생 수가 30명이 넘어서 한 명의 교사로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학생들을 돌보아 주고 수업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감당할 보조 교사가 필요합니다. 메튜: 교사들 외에 기도 후원자들도 필요합니다. 이 사역과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로 후원해 줄 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지수: 이 사역에 필요한 재정은 어떻게 지원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메튜: 학교는 종교교육에 관한 재정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이 사역을 담당하는 교회에서 모든 비용을 감당합니다. 저희 교회도 이 사역을 위해 성경공부 교재와 교육 자료들을 구입합니다. 정지수: 자녀들을 둔 한인교회 성도들은 종교교육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한인교회들이 이 사역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한인교회가 어떻게 이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매튜: 만약 한인교회들이 이 사역에 참여하고 싶다면, 지역교회의 학교들을 방문해 교장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그러면 교장선생님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교회나 담당자들을 소개해 줄 것입니다. 그분들과 협력해서 사역하시면 됩니다. 또한 Presbyterian Youth (02 8567 4700)라는 단체에 문의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지수: 종교교육에 관련해 하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메튜: 현재 일부 사람들은 종교교육을 윤리 수업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신앙교육 수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인교회들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경 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경 교육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종교교육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질 높은 성경 교육 수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지수: 종교교육의 경험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켈리: 저는 올해로 4년째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에게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린이들과 사귀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또한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메튜: 만약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담임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켈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업에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참관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정지수: 저는 이 사역이 한인교회들이 호주 지역 사회를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메튜: 저도 그렇다고 봅니다. 이 사역은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는 좋은 연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번 사역지에서 성경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켈리: 저는 에핑이나 이스트우드 쇼핑 센타에서 저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우연히 만나곤 합니다. 그들과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기회들은 지역 사회를 섬기고 전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정지수: 이렇게 시간을 내어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튜: 저희도 감사합니다. 많은 신앙교육 교사들이 한인교회에서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글|정지수 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사진|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저작권자 ⓒ christianreview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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