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다문화 교회, 양명득 저 (한국장로교출판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5/29 [14:45]
▲    © 크리스찬리뷰
 

 “ 말씀이 육신이 되는”  다문화 신학작업 

최근 ‘다문화 사회 다문화 목회’ 라는 책이 한국장로교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저자는 양명득 목사로 지난 10여 년 동안의 호주연합교회 주총회 다문화목회의 사역과 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교회, 다문화 목회, 그리고 다문화 신학의 내용을 저술했다. 

특히 호주에서 다문화 목회에 앞장서고 있는 호주연합교회의 다문화 교회 역사와 경험을 자세히 적고 있으며, 다문화 교회의 한 부분인 한인교회의 위치와 목회에 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다문화 목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이 책은 각 신학대학 도서실에 기증되었고, 유명 기독교서점에서 판매 중에 있다. 책 서문에 나와 있는 추천의 글 중 일부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호주 디아스포라 신학 영역에서 가장 큰 발전 중의 하나는 자료들이 영어 외에 다른 언어로도 출판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매우 늦은감이 있다. 다 언어사회에서 본인의 모국어로 신학을 한다는 것은 ‘다문화 교회’ 의 더 나은 교회 본질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모국어는 우리의 가슴에서 나오는 언어이고, 생존하기 위한 기능적인 언어가 아니다. 모국어로 하는 신학은 ‘말씀이 육신이 되는’ 작업이며, 이것은 타 문화나 언어의 중개를 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양명득 교수는 호주에서 이 방면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본인이 직접 쓰거나 아니면 다른이들에게 영어나 한글로 글을 쓰도록 격려해 왔다. 그의 열정과 비젼은 다문화 교회의 확장이며, 또한 한인교회들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해 왔다. 그의 이런 일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이런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비젼과 시간과 에너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 이런 일은 용감해야 한다. 

개척자 (혹은 순례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부름이 아니기에 사람들로부터 비평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일은 다른 문화 속에 다리를 세우는 능력이고, 서로 이해하여 공동체를 이루게 하는 사역이기에 지속적으로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은 더 젊은 세대에게 학자로서의 모델을 보이는 것이기에 중요한 역할이다!
<호주연합신학대학 클라이브 피어슨 학장> 

“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 앞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후퇴하게 된다”라는 말이 논어에 있다. 이것은 학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고 고이는 것’처럼 자신이 정체되고 오히려 퇴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서에도 “늘 깨어있으라”는 예수님의 짧은 메시지는 신앙을 지닌 우리에게 오늘도 생명의 말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양명득 교수가 쓴 ‘다문화 사회, 다문화 교회’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는 학자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호주연합교회안에서 훈련받아 목회자가 되었으며, 총회 파송선교사, 한인 이민교회 목회, 주총회 선교국에서의 다문화교회들을 위한 사역, 그리고 신학대학에서의 교수 등 다양하고 풍부하게 경험해 온 선교사요, 목회자요, 학자요, 정책가요, 행정가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그러한 개인적 정진을 보여주는 내용만이 결코 아니다.  호주연합교회에 정착한 교회, 교우 및 목회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민 목회자, 교우, 이민교회로서 호주연합교회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반가운 자료가 될 것이다.  호주연합교회에 있으면서도 언어 및 여러가지 이유로 교단의 정책, 정신, 그리고 신학 등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생활해 온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호주의 한인교회들과 세계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호주연합교회 준노회 총무 장기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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