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이명박 대통령 인사말 전문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09/08/03 [11:34]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 
 
▲  이명박 대통령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41회 국가조찬기도회로 우리 모두 함께 이 자리에 모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함께 자리해주신 교회 지도자들, 특히 멀리 해외에서 기도회 참석을 위해 오신 동포 여러분과 각계 지도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일 밤낮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용규 목사님으로부터 겸손한 자세, 도덕성을 잃지 않고 긍정의 리더십을 가지라는 말씀 마음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의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 다 아다시피 저는 그저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왔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저는 국제사회에서 확연하게 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한 EU와 FTA를 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처한 국제환경은 만만치 않습니다. 전대미문의 금융위기가 세계를 덮치고 우리도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동시에 덮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윤리를 망각한 채 무책임하게 경영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위기는 건전한 경제윤리를 회복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북한은 핵실험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우리 안에는 분열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부도 경제회복과 남북화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대해 OECD를 비롯한 많은 세계 기관들이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어려움이 아직 끊나지 않았다고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정부는 유엔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철저히 하면서 북한이 화해와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진심으로 북한을 사랑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안보를 굳게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내부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위기를 맞았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가 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할 때입니다. 자신의 유익보다 모두의 유익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일에 저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도 바울을 따라 국민이 하나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께서도 화목케하라신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 사회가 하나가 되는데 힘을 모아주시?바랍니다.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 교회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펴왔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참 많이 있습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가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저는 인정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가장 힘든 사람은 서민입니다. 경제회복이 진행되더라도 이를 서민이 체감하는데는 시차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민들에게는 물질적인 위로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위로도 중요합니다. 서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을 찾는데 여러분이 큰 역할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가난한 집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쓰레기를 줍고 일용 노동을 하면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가고 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시장으로 일하며 전세계 지도자와 교류했습니다.

하루벌어 하루사는 삶에서 전세계 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하기까지, 저는 비천에도 처할 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비결을 알게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같은 삶을 저에게 허락하신 것은 이 시기에 서민을 돌보는 사람이 되라고 허락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고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존중받는 세계일류국가로 만들라는 소명을 받은 것임을 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겸손히 지혜와 명철을 구하겠습니다.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기독교 지도자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되겠습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국내외 많은 분들이 함께 온맘과 정성을 다해 금식하며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축복하시고 우리 국민을 축복하시고 저 북한 동포들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세계 곳곳 사람을 긍휼히 여겨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우리 모두가 평화와 사랑을 나누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국가조찬기도회를 준비하신 많은 분들과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님, 박성철 국가조찬기도회 회장님, 찬양으로 영광돌리신 부산장로성가단 여러분과 식전행사를 준비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땅에 하나님의 축복히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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