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합법화 시대 (1)

홍관표/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3/26 [11:17]

지난 12월 초, 미국의 메이시(Macy’s)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동성애자인 한 남자(여자처럼 화장하고 여자처럼 옷차림을 했지만 한눈에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가 옷을 골라 드레스 체인지 룸으로 갔다. 메이시의 여직원이 “여기는 여자들과 여자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미안하지만 저쪽 남성 드레스 체인지 룸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장한 남자는 “나는 오늘 여자이기 때문에 여기서 옷을 바꿔 입어야 하겠어요”라고 대답했다.

한참 동안 옥신각신하다 여직원은 매니저를 불렀고 매니저의 도움을 청했던 여직원은 황당한 일을 당하게 되었다, 해고(fired).

이러한 상황이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도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세계 동성애자들이 몰려와서 마디그라(Mardi Gras) 축제를 열고 시드니 중심 거리를 괴상한 모습으로 누비고 있다. 여기에 수많은 군중들이 거리에 나와 응원하다시피 동조하고, 경찰이 그들을 경호하고, 언론들이 TV중계와 사진을 찍고 각종 언론에 부추기고 있다. 참으로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 시드니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나라를 통치하는 집권자들이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 녹색당에서 발의한 동성애 합법화가 국회에 상정되어 곧 다루어진다고 하는데 우리 크리스찬들은 이를 저지하는 기독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동성애 반대는 복음주의자들이나 보수주의자들만의 주장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종교들이 동성애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카톨릭, 유대교, 몰몬교, 이슬람 등 모두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동성애를 허락할 뿐만 아니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는 교파들이 거의 개신교단들이다. 우리에게 일찍이 복음을 전해 준 미국장로교(PCUSA)마저도 작년 5월 제219차 총회에서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법을 바꾸어서 성경이 금하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물론, 동성애자가 목사, 장로, 집사가 될 수 있도록 교단 헌법을 수정했다.

우리에게 순수한 복음을 전해 준 교단이 여성인권문제를 합법화시킨 다음 단계로, 동성애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본사상을 바탕으로 한 자유주의신학은 성경이 금하는 테두리를 벗어나서 소위 인권문제를 내걸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성경이 동성애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고 단순하다. 여기에 다른 해석이나 이론을 부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성경을 부인하지 않고는 여기에 대한 이론이 제기될 수 없는 것이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교합)하듯 남자와 동침(교합)하면 둘이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이러한 성경말씀은 다르게 해석할 수 없는 직접적인 금지이다. 동성애 죄를 짓는 사람은 다 가증한 일이고 반드시 죽여야하는 죄라고 규정하신다. 이 얼마나 분명하고도 두려운 하나님의 말씀인가? 〠 <계속>

 

홍관표|크리스찬리뷰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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