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챔피언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07/31 [10:25]

“목사님!  그 사람은 예수 잘 믿는데, 왜 차 사고가 나고, 직장을 잃고, 암에 걸립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예수 믿으면 사고도 안나고 감기도 안걸린다는 기대치가 있는 것 같아 우습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 건강하고  형통하고 축복을 받기도 하지만, 사고도 안생기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고, 몸이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 잘 믿는 사람에게도 사고는 생기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고,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에까지 걸리기도 한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그 자녀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실까?  하나님이 그 자녀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 자녀가 고난을 받도록 하신다. 

욥이 받은 재난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사탄이 준 것이었다. 재난은 대부분 사탄에게서 온다. 욥이 몰랐던 것은 자기가 받은 고난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의롭기 때문에 받는 것임을 몰랐다.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내린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주신 고난임을 몰랐다. 욥은 하나님의 명예를 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욥은 하나님의 챔피언이 되어서 사탄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챔피언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어떤 사람의 명예를 위해서 그 사람 대신 싸우는 사람을 챔피언이라고 한다.  욥은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대신 싸우는 챔피언이었다. 하나님은 욥이 너무 사랑스러웠고 자랑스러웠다. 사탄이 이것을 보고 하나님께 도전했다. 하나님의 지혜, 자비, 능력에 도전했다.

사탄이 욥을 공격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욥을 내세워서 하나님께 도전한 것이었다. 그래서 욥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하나님의 챔피언이었다. 우리 주위에는 자기 잘못이나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챔피언이 되어 고난을 당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사업을 잘하다가 갑자기 실패하기도 한다. 자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했지만, 자녀가 곁길로 나가기도 한다. 남을 위해 기도 하면 병이 낫는데 자기 병은 그대로 있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다.

우리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 주님께서 나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받는 고난을  원하실지도 모른다.  욥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챔피언이었다. 하나님에게 나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다.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할 정도로 귀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세계 인구 숫자 하나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관심을 두고 지켜보신다.

내가 주를 위해 싸우는 싸움을 사람들이 몰라 주어도 하나님은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챔피언이 되어 싸우는 것은 엄청난 명예이다. 그러면 내가 받는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 내가 잘못해서 받는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허락하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하나님이 잘못을 알려 주시고 내가 잘못을 바꿀 마음이 있을 때에 하나님이 잠잠히 계신다면, 주님을 위한 고난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주를 위해 받는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하루하루 살면 된다. 고난이 내일 끝난다면 더 이상 그것은 고난이 아니다. 억울함이나 고통이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끝난다고 한다면 더 이상 고난이 아니다. 

주의 영광을 위한 고난은 우리 인생의 여정 속에 반드시 멈추게 되어 있다. 힘든 고난 때문에 잠 못 이루며 눈물 흘리는가? 그대가 하나님의 참피언임을 잊지말라! 그 고난의 가시밭에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을…〠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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