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I 사모 수련회

이홍란,이현주/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2/12/12 [08:04]
울고 또 울고 왜 이렇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나오는지.... 수련회 올라 오기전 기대감을 갖고 2주 전부터 기도하면서 내 안에 예배를 회복하게 해달라고 간구를 했었다.

사실 사모수련회에 처음 참석이라서 약간 어색했는데 함께 가자고 권유했던 강영숙 사모나 이경숙 전도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선뜻 갈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나의 기우였다.

 

▲MITI 호주한인지부가 개최한 사모 수련회에서 찬양하는 사모들 ⓒ크리스찬리뷰

응답기도원에 도착해서 처음 만나는 사모들인데도 마치 친구처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두 번 인사했던 사모도 두어 명 있었고, 나는 마치 청년 때 수련회 온 것 처럼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 아마도 너무 오랜만에 올라온 기도동산과 다른 모임이 아닌 사모들만의 수련회라는 특권(?)을 누리고 싶어서였을까?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기대하며 올라온 내게 처음부터 은혜를 부어 주시고 함께 찬양하며 사모들을 안아주는 시간에 얼마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 심장과 심장이 닿도록 안아주는 시간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

아 ! 함께 기도해야겠구나. 사모라는 자리가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는 나 혼자만 시드니의 외로운 사모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나와 똑같은 동역자들이 여기 있음을 보게 하셨다. 

▲통독을 인도한 통독사 사모 ⓒ크리스찬리뷰

그리고 말씀통독으로 이어졌다. 말씀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읽혀지는 것은 사모들의 낭낭한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너무나 진지하게 말씀을 사모하는 열심과 눈으로 마음으로 묵상하면서 이어지는  통성기도.   
시드니에 올 때 처음 가졌던 마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라는 그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다. 우리는 함께 시드니를 향한 비전을 기도드렸다. 주님은 무너져 내렸던 내 마음을 회복의 손으로 만져 주셨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울고 또 울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딸아’ 하시며 안아주시는 것 같았다.

1박 2일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사모들은 각각 좋은 은사들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시간들이 흡족했다. 체조를 가르쳐 준 사모, 개그콘서트에 나가도 빠지지 않는 재미를 주었던 사모, 찬양으로 마음을 녹여 준 사모, 하루종일 반주로 우리가 찬양을 마음껏 하도록 봉사한 사모, 국과 반찬으로 맛있게 섬겼던 사모들, 말씀과 기도로 마지막 휘날레를 멋지게 장식해 준 이경숙 전도사. 
아! 정말 1박 2일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시드니에서 동역하는 사모들이 더 많이 와서 함께 은혜의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도하고 무릎 꿇는 사모들이 있기에 시드니는 비전이 있음을 느끼게 한 수련회였다.
 

이홍란|시드니153 장로교회 사모 
 
 
보라빛 자카란다가 피었다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HSC는 시작되고 끝난다. 그 사이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모들의 통독수련회가 열렸다. 사모들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고려하여 주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시드니응답기도원에서 수련회를 가졌다.


▲ 말씀 묵상하는 사모들    ©크리스찬리뷰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구약에서는 열왕기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학개, 스가랴, 말라기 그리고 신약은 디모데전후서를 통독하였는데, 미리 통독을 인도할 사모들을 통독사로 세워서 3~4차례에 걸쳐 미리 말씀을 함께 읽으며 기도로 준비했고, 사모들로 구성된 찬양팀들도 한 달 전부터 매주 모여 2시간 넘게 찬양연습과 기도로 준비하였다.

모든 준비와 진행을 맡아 섬겨준  이향란 사모와 이경숙 전도사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힘이 컸던 이유일까? 떠나기 전부터 영적전쟁이 시작되었다. 수련회 떠나기 일 주일 전 한 사모의 아이(하이스쿨 학생)가 구안와사가 왔고 다른 사모는 교회 처소를 잃게 되었고, 육적 정신적으로 아픈 사모도 있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이럴때 일수록 더 주님을 붙잡아야 된다는 믿음으로 선포하였다.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붙잡는 길 밖에는 없다. 모든 것 주께 맡기고 가자! 나머지는 주님이 하실 것이다.”
 

▲ 사모수련회에서 성경동톡하는 사모들    ©크리스찬리뷰


일 주일 전부터는 저녁 금식을 했는데 프로그램 맡은 사모들이 모두 사정에 개의치 않고 참석해 주었고, 말씀을 읽으며 찬양하며 기도하며 개인 간증하며 은혜의 눈물 바다를 이루었다. 아! 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가 사람의 눈에도 아름다워 보이는데 하나님 보시기엔 얼마나 더 예쁠까! 싶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어미들의 모임인 마이티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사모들의 눈물의 기도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사모들이 시드니 땅에서 겪었던 좌절과 아픔에서 파생된 결과가 결국은 미래의 열매들이 될 것인데 기도와 말씀을 통한 마이티의 사역을 통해 진정한 회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이번에 나에게 있어 가장 좋았던 것은 수련회 전부터 사모들과 함께 금식하며 매일 말씀을 요약하는 것이었다. 읽는 것보다 묵상으로 끝나는 것보다 요약하면서 보니 흐름을 더 잘 알게 되었다.

힘있게 말씀으로 기도를 인도해 준 사모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는 도전의 시간이었고, 세 번의 식사를 준비해 주고 과일과 간식으로 섬겨준 사모들, 맛난 열무 김치와 밑반찬, 응답기도원에서 제공한 상추, 미나리 등등 온통 감사뿐이다. 휴식시간 때마다 체조를 알려주신 사모께도 감사하다.

그래서 1박 2일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텀별로 수련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현주|함께가는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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