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민교회의 건강한 방향 제시

호주복음주의 역사 출판기념회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3/26 [11:12]
호주복음주의 역사 한글판 출판기념회가 지난 3월 18일 저녁 호주동아홀에서 열렸다. 크리스찬리뷰가 주관하고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선교부, 로뎀나무아래가 후원한 이번 기념회는 저자 스튜어트 피긴 교수(맥콰리대)와 번역자, 관심있는 목회자, 교민들이 참석해 ‘호주복음주의 역사’ 한글판 출간을 축하했다.

▲  번역자 김석원 목사(왼쪽)와  저자 피긴 교수(오른 쪽) © 크리스찬리뷰


 
 
 
 
 
 
 
 
 
 
 
 
 
 
 
 
 
 
 
 
 
본지 김석원 신학편집부장은 출판의 과정과 의의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호주복음주의역사’가 단순히 호주교회의 특징과 숙제를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다 건강한 복음주의 교회가 되기 위해 놓치기 쉬운 면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데 좋은 교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긴 교수는 이 책에서 호주의 최초 선단에 동승한 복음주의 군목 이야기부터 최근 시드니 성공회내 여성목회자안수논란까지, 호주복음주의가 호주 전체에 미친 영향과 복음주의 자체의 발전 과정을 분석했다. 그러나 책은 단순히 호주기독교과거를 그대로 전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저자는 건강한 복음주의 교회는 바른 신학, 역동적 영적 경험, 적극적 사회참여가 같이 할 때 세워진다고 전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주교회사를 평가하고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적었다.

사회자는 책의 “‘야심 찬 기획’ 때문에 반발도 적지 않았다”며, 특히 성공회의 필립 젠센 목사가 ‘브리핑지’에 실은 신랄한 비평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젠센 목사는 “복음주의의 뿌리가 놓여진 ‘종교개혁’은 말씀 중심의 신앙을 회복한 사건으로, 어떤 경험이나 사회참여도 말씀에 기준과 조정에서 벗어난다면 복음주의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피긴 교수가 “말씀, 영적 체험, 사회 참여를 서로 같은 수준의 요소로 취급하며, 균형을 강조하는 것은 복음주의의 본연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김석원 목사는 피긴 교수의 초점은 ‘세 가지의 동등한 균형보다는, 온전한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자와의 문답시간에서 피긴 교수는 “호주교회는 한국교회의 영적 역동성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며, “지금까지 호주교회는 새로운 이민교회를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더 풍성한 영적 유산을 누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교육’에 공헌했던 화란개혁교회 예를 들면서, 한국교회의 엄청난 성장과 영적 역동성은 호주교회를 새롭게 바꿀 도구가 되길 희망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초벌 번역 팀원들과 기타 수고한 분들에 대한 감사도 있었다. 호주교회를 더 알고, 한인사역과 연결시켜야 할 필요에는 모두 공감하면서, 이런 모임들을 통한 구체적인 관심이나 참여는 매우 부족한 현실에 아쉬움이 많았다. 
 
▲출판기념회 후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 크리스찬리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신학부재와 사회적 책임실종으로 여론과 이단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는 형편에서, 이 책이 교회의 각성에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특히 2세들과 호주 주류사회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보다 건강한 한인교회 사역을 위한 발판을 만드는 이러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기도했다.

‘호주복음주의 역사’ 한글판의 인용 허락이나 활용 방법 등에 대한 문의는 김석원 목사(Mob : 0434 198 829)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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