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문제로 혼탁한 한국 교계

박형택/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5/28 [12:19]
방황하는 한국 교회 성도들

지금 한국교계는 이단문제로 교단 분열과 앞뒤를 분간하기 어려운 혼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수없이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비난과 정죄가 일상화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교회 성도들은 누구 말이 옳고 누구 말이 그른지 무엇이 문제인지 분별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이단들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한국교회 성도들을 노략하고 있다.

사실 교계에 깊이 관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상황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교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곡해와 왜곡된 여론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제멋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쉽다.

필자는 한기총 이대위 서기와 부위원장, 그리고 전문연구위원으로서 십 년이 넘도록 한기총에서 활동하였고 한장총 이대위 부위원장과 이단상담소장으로 사역하였으며 한교연 바수위에서 활동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의 전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이나 왜곡보도된 매스컴을 통하여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오해하는 일들이 많아 글로써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옳은 일로 여겨져 그동안 한국교계에서 발생한 몇 가지 일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 장재형 씨를 재림주로 믿었던 과거의 삶을 털어놓는 전 <크리스천투데이> 광고국장 이동준 씨의 기자회견 장면(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2008. 9.11). 이 자리에 4인의 이단연구가들이 함께 했다. 박형택 목사, 이동준 씨, 최삼경 목사, 진용식 목사, 최병규 목사(오른쪽부터)     ⓒ 크리스찬리뷰


 


 
 
 
 
 
 
 
 
 
 
 
 
 
 
 
한국교계에서 이단전문연구가로서 박형택(합신), 진용식(합동), 최병규(고신), 최삼경(통합)목사는 한기총에서 오랫동안 마음을 같이 하여 이단연구와 대처에 힘을 기울여 왔다. 물론 각 교단에서도 활동하였지만 네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한국교회 이단대처에 앞장을 서 온 것이다.

한기총, 이단연구가들 제명 

그런데 2010년 이광선 대표회장이 취임하면서 10여년이 넘도록 한기총에서 이단연구가로서 활동하던 네 사람을 제명시켰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고 무슨 이유인지 몰랐지만 이단 해제를 하기 위한 포석이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결국 이단 전문가 네 사람을 제외한 이대위가 구성되면서 이단 해제 시도는 급물살을 타게되었고 통일교 출신의 장재형, 지방교회의 위트니스 리, 귀신론 계열의 김광신, 신사도운동의 변승우 등을 해제하려고 시도하였고 나중에는 한국교회의 9개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과 심지어 귀신론의 원조 김기동까지 해제하려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2010. 12.10)

따라서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 중에 통합, 합동, 고신,백석, 고려, 합신 등 6개 교단 대표들이 모여 2010년 12월 20일 예장 백성 총회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한기총 이단 해제 시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기총 집행부와 이대위는 한 마음이 되어 이단 해제를 하기 위해 임원회에 통과시키고 실행위원회를 열어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오히려 한기총 이대위를 해체시켜야 한다는 안건이 통과되므로 이단 해제가 물거품이 되었으나 계속적으로 이단 해제는 유효하다는 등 하면서 마치 해제가 된 것처럼 증명서를 발부하기도 하였다.

이광선 대표회장의 이단 해제가 실패로 돌아 가면서 한기총 회의는 파행을 겪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여러 가지 고소에 휘말리면서 역시 이단 옹호쪽으로 기울어졌다.

한기총, 이단 해제와 이단 옹호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한국교회의 유수한 교단들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기도회를 종로 5가에 있는 통합측 연동교회에서 2012년 1월 12일 1천 500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기총의 이단 해제 시도와 이단 영입에 대하여 그 실상을 발표하였고(박형택 목사 발표) 한기총의 잘못된 처사에 대하여 올바로 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한기총의 행태는 차기 회장 홍재철 목사로 이어지면서 더욱 잘못된 길로 치달으며 더욱 이단 해제나 이단 옹호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한기총은 이대위를 없애고 ‘질서확립위원회’라는 기관을 만들어 예장 통합측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을 이단으로 규정을 하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대위 위원들 ,박형택(합신), 김학수(백석), 이희수(통합), 박남수(개혁선교 총회장), 윤재선(대신)을 최삼경 목사와 함께 회의를 했다는 이유로 전화 한 통 하더니 이단옹호자로 규정(2012.7.19)을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단 연구가를 이단과 이단옹호자로 규정

그리고 한기총에서는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그 동안 이단전문가로서 활동하던 박형택 목사, 최병규 목사, 진용식 목사와 총신대 박용규 교수를 이단옹호자로 규정(2012.12.21)을 하고 국민일보에 대표회장의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박용규 교수는 이단연구에 참여한 적이 없고 다만 이단으로 규정된 박용규 씨에 대하여 연구 발표를 하였고 법정에서 싸웠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함께 이단옹호자로 규정을 한 것 같다.

결국 한국교회의 유수한 교단들은 한기총을 탈퇴하고 새롭게 한국교회연합을 결성하게 되고(2012년) 한국교회의 이단대처에 철저하게 대응하고자 한교연 안에 ‘바른신앙수호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동안 한기총은 류광수 다락방을 영입한 분열된 소수의 개혁교단(조경삼 측)의 손을 들어주고 다수의 개혁교단(장세일 측)의 총대들을 받지 않으므로 인하여 사실상 다락방을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는 다락방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는 등 친 이단적 행보를 계속하여 질타를 수없이 받았다.

한교연 바수위에서는 모임을 갖고 2012년 9월 8일 한기총이 이단에서 해제하려는 이단들 곧 이만희, 장길자, 이재록, 장재형, 변승우, 박윤식, 김기동, 류광수 등을 다시 연구하여 이단으로 규정하고 발표하였으며 한기총에서 이단 연루 및 이단 옹호를 한 6명의 한기총 인사(길자연, 이광선, 박중선, 김용도, 이정환, 홍재철 목사)를 이단 연루 및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기도 하였다.

한국교계는 이단연구와 대처에 적극적 활동을 하는 인사들과 이단 연루자 혹은 이단옹호자들이 나누어져서 계속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고 언론도 이단옹호언론과 반이단언론들로 나뉘어 서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의 여러 교단에서는 이단옹호언론들을 색출하여 규정하고 적극 대처를 하고 있으나 이단옹호언론들의 세력이 만만치 않아 늘 오도된 기사들로 인하여 사람들이 혼란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이단들의 제거 목표 1호인 최삼경 목사. 그는 이단들로부터 숱한 모함과 고소 고발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단연구와 이단대처의 공로는 어느 누구보다 적지 않다.     ⓒ 크리스찬리뷰


 

 

 

 

 

 

 

 

 

 

 

 

 

 

 

 
이단들의 제거 목표 1호 최삼경 목사

이단연구가들은 수없이 모함과 고소 고발을 당하며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이단연구에 앞장서 온 최삼경 목사는 많은 이단들의 제거 목표 1호이다. 따라서 그만큼 공격도 많이 받는다.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유와 로비도 많이 받는다. 그러나 거기에 휘말리지 않고 지금까지 소신을 지키며 이단대처사역을 해 왔다.

특히 이단들에 의하여 제기된 삼신론과 월경잉태론 문제는 그를 곤욕스럽게 하였지만 최 목사가 속한 통합교단뿐 아니라 총신 교수들과 합신 교단에서도 그의 신학이 바른 신학임을 입증해 주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마치 그가 이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거나 한기총과 합동측 일부 정치꾼들의 농간으로 합동측 실행위(총회가 아님)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것을 가지고 마치 그가 이단이고 다른 이단들은 조작된 것처럼 오도한 기사들을 접하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단연구나 이단대처의 공로는 어느 누구보다 크다 할 것이다.
 
▲ 호주 순회 이단ㆍ사이비 대책 세미나 강사로 호주를 방문한 박형택 목사가 시드니 집회에서 강의하고 있다.(2011. 9)     ⓒ 크리스찬리뷰


 

 
 
 
 
 
 
 
 
 
 
 
 
 
 
 
이단 척결 위해 ‘세이연’ 결성

지난 2011년 11월 9일 한국의 서울에 소재한 대림감리교회에서 전 세계에서 이단연구와 대처를 위해 활동하던 분들이 모여 이단척결대회를 갖고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를 결성하였다.

창립 취지는 교단이나 연합기관의 정치적 전횡으로 이단대처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교단의 세력이나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이단대처를 하기 위하여 교단을 초월한 이단연구가들이 연합을 한 것이다. 세이연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

전 세계에 있는 한인교회 성도들은 부디 사명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는 이단연구가들을 위하여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기를 바라며 기도에 힘을 더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형택|목사

예장 합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세계 한인 기독교 이단 대책 연합회 대표회장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