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으로 바라본 경남 근대 사진전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성황리에 마감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9/30 [12:11]
▲ 보리 키질(1920년대, 진주)     ©크리스찬리뷰
 
 
▲ 아이들(1923~1941년, 거창)     ©크리스찬리뷰
 
 
▲ 창원에서 열린 경남근대 사진전 개막식에서 본지 권순형 발행인(왼쪽)이 내빈들에게 사진 설명을 하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본지에서 사진을 제공한 경남근대사진전이 지난 9월 10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갖고 1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푸른 눈으로 바라본 경남의 근대 민속’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 조선시대의 일가족(1891~1893년, 부산). 이 초가집은 초기 호주 선교부에서 4채의 한옥을 매입한 것 중 한 채이다.      © 크리스찬리뷰
 
 
▲ KBS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순형 발행인      © 성기덕
 
 
▲ 성황이룬 사진전시장에는 호주 선교사 유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 김철환
 
 
▲ 소싸움 (1910년대 추정, 진주). 진주 민속 소싸움대회는 매년 2회,  5월 진주 논개제와 10월 개천제 기간 동안 개최된다.      © 크리스찬리뷰
 
 
▲ 모녀(1930년대, 경남)      © 크리스찬리뷰
 
금번 사진전은 189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부산•경남 지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으며, 본지 권순형 발행인이 시드니와 멜본 등 호주 전역에 흩어져 사는 한국에 파송됐던 호주 선교사와 후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입수한 100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 시원여학교 운동회(1920년대, 진주). 이 학교는 커를 선교사가 1906년 세운 학교이며 신사참배 거부로 1939년 7월 31일 학교 문을 닫았다.      © 크리스찬리뷰
 
 
▲ 일본군 헌병분대(1923~1941년, 거창) 일제 치하 일본군의 모습이며, 총에 착검한 모습이 위협적이다.      © 크리스찬리뷰
 
전시 사진에는 1890년대 초 악사들, 기생, 짚신장사, 호주 선교사들이 사들여 살던 초가집 등과 1920년대 초 항아리 장수 부부, 갓을 만드는 사람과 동네 구경꾼들, 벌거벗은 아이들이 눈길을 끄는 진주 농가의 여름 풍경, 엿장수와 아이들, 연자방아, 장례식 풍경 등이 담겨 있다.
▲ 생전 처음 기차 타는 노인(1920년대, 경남)      © 크리스찬리뷰

권 발행인은 오늘날 경남이 있기까지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역 주민에게 알리겠다는 취지에 공감해 그동안 어렵게 모은 사진들을 흔쾌히 제공했으며, 이번 전시 후에는 진주시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관할 시ㆍ군에서 순회전시가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 경남 창원•마산 지역 도로변에 사진전 홍보를 위해 설치한 현수막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 크리스찬리뷰
 
호주장로교회는 지금으로부터 124년 전인 1889년 10월,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를 파송한 이후 제임스 H. 맥케이(한국명 맥목사) 목사, 29년간 부산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귀국한 제임스 노블 매켄지(한국명 매견시) 선교사 등 126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본지는 개막식 스케치와 함께 지난 호에 이어 경남근대사진 지상전을 전개한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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