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와 함께 하는 전가족 수양회 간증

평안과 기쁨의 ‘성령 체험’

윤혜령/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1/27 [12:41]
 
▲ CMI와 함께하는 전가족 수양회가 콜라로이 수양관에서 열려 성령 충만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 시드니새생명교회
 
저는 올해로 세 번째 CMI 수양회에 참석했는데, 첫해에는 김성로 목사님(춘천한마음교회)의 강의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성경말씀으로 되짚어 보며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시라는 확신을 갖는 시간이었고, 지난해 멜번 수양회 때는 정명섭 선교사님과 윌리엄 김 선교사님을 통해 선교에 대한 실제적인 사역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성령 집회의 기대감
 
연말과 연초에 CMI와 함께하는 전 가족 수양회를 통해 이미 받은 은혜가 컸기에 이번 수양회는 또한 어떤 은혜가 있을지 참석하기 전부터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양회는 '성령집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지 호기심이 생겼고 과연 나도 성령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권오익 목사님께서는 첫 강의에서 왜 성령님을 알아야하는지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성령체험 후에는 기도하고 말씀을 읽을 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더 말씀이 잘 이해되고 기도할 때도 능력이 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이번 수양회에서 성령님의 능력을 경험하면 2014년도에 세운 '말씀과 기도에 능력을 더하자'라는 목표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잘 이룰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이번 수양회에 꼭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은혜 받고 돌아가야겠다는 기대감과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첫날 강의를 들으며 저의 마음에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몇 주 전 저희 담임 목사님께서 2월 중순에 한국에서 있는 싱글목장수련회에 참석하여 배워오라는 특명을 내리셨는데 저는 처음 목사님께서 말씀하실 때부터 제 마음 속으로는 벌써 안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8월에 한국에 다녀왔고 저희 부부가 한국에 다녀오게 되면 예상되는 경비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말을 하고 저희끼리는 이미 마음을 정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강 목사님께서 한번 말씀하시면 어떻게든 순종하고 따라야 함을 알기 때문에 정말 빠져나갈 수 있는 타당한 이유를 만들고 싶었고 나름대로 그럴싸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강의부터 제 마음에 예수님의 사명을 붙들어야한다는 생각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데 하나님께 100프로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제가 현재 불순종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바라보지 말고 이 현실 문제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말고 남편과 함께 싱글목자 목녀 수련회에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남편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그 전날까지도 혼자 한국에 다녀오겠다던 사람이 갑자기 저에게 한국에 함께 가야할 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동일한 마음 주신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서 남편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셨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고 즉시 순종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르기에 다음날 항공권을 알아보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불순종하는 저의 마음이었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니 현실 걱정은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마음에 평안과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지 마음에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저는 처음으로 강한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성령체험과는 모습이 매우 달랐습니다. 저는 생명의 삶공부 시간에 하는 성령체험시간처럼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보다는 마음속에 평안이나 기쁨으로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라 생각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조별 모임에서 쉐어링하면서 알기 된 사실은 성령님께 제 몸을 맡기지 못하고 제가 제 몸을 컨트롤하고 있었고 그런 현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바라봐야 하는데 권오익 목사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제가 사람에게 조종당한 것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있을 성령체험시간에는 목사님을 보지 말고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창피해하지 말고 오직 그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몸을 하나님께 맡겨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평안과 기쁨 가득
 
제가 성령님께 의지하고 내 몸을 맡기니 제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가득 임했습니다. 이것이 나의 의지를 모두 내려놓음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방언기도가 나오고... 제 모습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것이 신경 쓰이지 않고 그 순간은 저와 성령님과 단 둘만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행복감이 밀려와 웃으면서 성령체험을 하였습니다.

성령체험은 그 순간뿐만이 아니라 이것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적용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순간의 경험으로 성령체험을 하였지만 그것을 지켜 나가는데는 저의 강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또 하나님께서 섬기라는 마음을 주실 때마다 영혼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면 성령집회를 참석하지 않아도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을 체험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의 그 은혜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이 싫었고 성령 체험한 그 은혜가 아까워서 의지적으로 성경책을 읽고 경건서적을 읽었었는데, 이번 수양회 후에는 그 전과 다르게 성경이 재미있고 눈으로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방언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 가족 수양회를 통해 경험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수양회의 체험과 결심이 단기간의 결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삶을 변화 시킬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라며, 더욱 노력하고 더욱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며 영혼구원 하는 2014년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이만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혜령|시드니새생명교회 자카르타 목장 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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