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지 못하는 남편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1/27 [12:43]
Q : 저희 남편은 한번 화가나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합니다. 누구는 화낼 줄 몰라서 안내나요. 참아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참는 것이죠. 제어가 안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발산해버리는 남편 많이 힘드시죠. 당황도 되고, 밉기도 하고, 남부끄럽기도 하고, 도망가버리고 싶기도 하구요. 분노관리(anger management)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분은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벌컥벌컥 화를 내며 주위의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 자신은 그런 모습이 싫어서 바꾸고 싶지만 화를 내는 상황이 되면 또 다시 참지 못하는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그의 분노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지경에 이르도록 만들었습니다.

화가 났을 때 그 ‘분노’을 관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을 아닙니다. 분노는 아주 강한 감정이 동반되기에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를 때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노는 다른 감정에 비해 다루기가 무척 까다롭고, 파괴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분노의 문제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가까운 관계에 있는 대상들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상처를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아주 강한 감정이기에 감정이 끓어오를 때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더 이상 이성적인 반응을 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고 쉽게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폭력까지도 행사하게 됩니다.

잘못 관리된 분노는 가족 간의 반목, 우정이 깨어짐, 혹은 이혼 등 인간 관계를 깨뜨리는 끔직한 결과를 가져 옵니다. 인류에게 있어 불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인류의 발전의 원동력이었고, 현재도 여전히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아주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오르는 불을 표현하는 한자와 분노의 감정을 나타내는 한자가 모두 같은 화(火)를 사용합니다. 분노는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걷잡을 수 없지만, 잘 관리하면 매일 사용하는 불처럼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노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외적으로 분출하는 공격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적으로 억제하는 수동적 분노의 성향도 있습니다. 외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은 좀더 자제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적 억제 스타일은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억제하면 우울증이나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적극적인 표현 혹은 단호한 표현입니다. 자신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화가 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 진단하여 적절한 시간과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향을 알면 반대가 되어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균형을 이룰 수 있고, 좀더 냉정하게 자신의 분노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외 분노와 관련된 잘못된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것,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 긴장 이완, 그 외 용서하는 삶을 사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와 관련된 말씀을 묵상하는 것,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 등도 필수적입니다.

물론 인간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분노를 잘 관리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활용하시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김훈|호주가정상담대학 온라인 과정 디렉터호주가정상담소장, 기독교 상담학 박사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