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관리

김훈/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4/02/24 [11:54]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도 많습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짜증만 나고 힘들어 못 살겠어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너무 많으면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홈스(Holmes)와 라헤(Rahe)라는 분들은 각종 삶의 문제들을 도식화시켜 숫자로 만들어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 눈에 띄는 것을 보면 배우자의 사별 그리고 이혼 문제가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 그리고 자녀가 태어나는 것, 결혼, 그리고 집을 이사하는 것 등도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상당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자매가 '스트레스 관리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그 자매는 홈스 & 라헤의 스트레스 검사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했는데 스트레스 점수가 300점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300점이 넘으면 상당한 스트레스 상태로 치료가 필요한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미나를 끝내면서 그 자매가 하는 말이  "그동안 내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리고 남편과 왜 많이 싸웠는지 원인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힘들어 고통당했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자매처럼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 하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마치 모두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것이 정상인 것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매처럼 스트레스 점수가 아주 높은 경우에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는 요소들을 스트레소(stressor)라고 하는데 그 요인들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도 가고 출산도 해야 하고 직업도 바꾸어야 한다면 이사를 출산 후 천천히 간다거나 직업을 좀 시간을 두고 바꾼다거나 해서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요인을 줄일 때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뜨거운 여름에 자동차가 도로를 잘 달리고 있다가 갑자기 퍼져서 꼼짝달싹 못하는 것처럼 탈진(burn out)이라는 현상을 겪어서 하던 일을 모두 다 내려 놓게 되거나 아니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게 되어 장기간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들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노하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방법에는 첫째, 기본적인 운동과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일 주일에 100분의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고 음식은 가능한 단백질과 지방을 줄이고 오메가3가 많은 생선과 야채 중심의 식단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성경적으로 '안식'이라고 하는 원리를 삶에 잘 실천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을 했다면 잘 쉬는 법을 삶에서 잘 터득하는 것입니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 가정과 관계를 등한시 여기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일에 모든 에너지를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권장하는 것은 가정으로 돌아갈 때 반드시 20% 이상의 에너지를 남겨두라는 것입니다. 일과 쉼의 건강한 균형을 가지고 있을 때 건강한 사람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또한 여유가 필요합니다. 모든 일을 ‘빨리’ 처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쉼 호흡을 하거나 ‘천천히’라고 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들려줌으로 한 박자 늦추어 행동하는 법을 실천하거나 더 나아가서 매일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함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김훈|호주가정상담대학 온라인 과정 디렉터호주가정상담소장, 기독교 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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