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0/01/04 [12:26]
어제는 그리움에 오늘은 외로움에
견디며 껴안은 세월
안으로 골이 깊게 패여
더 이상 숨겨놓을 수 없는 고통
숲을 흔들며, 바위를 깨워
아래로 달리는 낮은 몸부림이어라
안개처럼
아리도록 잘게 물보라 피우고
형체도 없이 쏟아 내리는 눈물 따라
긴 엎드림, 알몸으로
투신하는 처절함
떨어지면 부서지고
부서져야 하나 되는
모천(母川)의 손짓
나를 부른다.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사진/권순형(크리스찬리뷰 발행인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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