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죄악성
 
원광연/크리스찬리뷰
구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죄악된 인간에게 관여하실 때에 비로소 그에게서 본성적인 변화가 일어나 하나님과의 교제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각성하는 일은, 죄악된 인간의 능력으로써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 인간의 무능력함을 명확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 8:7, 8).
 
사도 바울은 위의 본문에서,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일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육신’이란 사람의 죄악된 본성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sinful nature’라고들 번역합니다. 사람의 본성 자체에 죄악성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안목이 완전히 가려져 있어서, 하나님의 일에 대해 기본적인 반감의 자세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모종의 종교적인 감정을 가질 수도 있고, 신적인 것을 동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죄악된 본성의 상태 그대로 있으면서도, 갖가지 종류의 종교적 신념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결코 믿을 수도 없고, 그의 법에 굴복하려 하지도 않는 법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죄악된 인간의 본연의 상태인 것입니다.
 
이런 성경적 가르침은 죄악된 사람이 보기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가르침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어째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할 수 없단 말인가? 얼마든지 내가 노력만 하면 나의 지성과 나의 감성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런 식의 사고를 부추기고 장려하는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위 “사람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라는 구호가 교회 안에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람과 하나님이 합작함으로써,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 어거스틴(Augustinus) 시대에 이미 전교회적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펠라기우스(Pelagianism) 사상의 골자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성경 어디에서도 이러한 사상을 가르치는 곳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따먹고 하나님의 임재에서부터 쫓겨난 그 실과처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하지만(창 3:6), 결국 사람을 타락에로 이끄는 그릇된 이단적인 사상인 것입니다.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피부가 검은 구스인, 곧, 에디오피아인이, 자기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없고, 표범이 자기의 반점을 없앨 수 없는 것처럼, 죄악된 인간도 자기 스스로는 결코 선을 행할 수 없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 도처에서 천명하고 있듯이, 구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시 3:8; 62:1; 욘 2:9). 여호와께서 죄악된 인간에게 관여하실 때에 비로소 그에게서 본성적인 변화가 일어나 하나님과의 교제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젼(Charles Spurgeon)의 다음과 같은 말처럼, 이것이 바로 성경에 근거한 칼빈주의 신앙의 골자인 것입니다.
 
“칼빈주의자란 어떤 사람이냐? 라고 물어보시면, 저는 구원은 여호와께 있도다 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것 외에 다른 교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곧,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다’라는 이 위대하고도 근본적인 도리 - 이 반석과 같은 진리 - 에서 이탈한 것이 바로 이단입니다.”〠

원광연|크리스찬리뷰 영문편집위원, 주의영광교회 담임목사 



copyright ⓒ 크리스찬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입력: 2017/07/25 [14:35]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포토 포토 포토
광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