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     ©권순형

 



다 가버렸다
빈 책상서랍을
열었다 닫는다


애들이 앉았을 만한 자리에
온기가 남아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앉아본다


애들아
다 크고 나면 이렇게 멋없느냐


아직도 내 잔등에서 가불거리며
너희들이 목마를 타던
고사리 손의 감촉이 그립구나


애들아
다 크고 나면 떠나는 것이냐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옹알이 하며 재롱떨던
아주 먼 옛날.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 시드니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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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5 [10:59]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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