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의 극치

글|김명동,사진|권순형 | 입력 : 2019/05/27 [16:17]

  

                                                                                                                                        ▲    © 권순형




나의 작은 눈동자에

푹 잠기는


저 호수 같은 하늘이 황홀이고
푸른 빛 나무들의 산이 황홀이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는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의 애무가 황홀이고


강물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에
이르는 것이 황홀이다


그렇지, 무엇보다
바다 칭얼거림, 엄마처럼 가슴이 넓은
풍덩 빠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황홀하다


아니다, 내 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이다
황홀의 극치다


도대체 너는 어디서 온 거냐?
어떻게 온 거냐?


왜 온 거냐?
긴 세월에 묻혀버린
무수한 언약.


글/김명동|크리스찬리뷰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사진/권순형|한국사협 자문위원 , 시드니지부장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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