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을 이루는 길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09/30 [11:20]
이 시대 기독교의 위기는 변화와 성숙의 위기이다. 그래서 통계에 의하면 밀레니엄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참된 변화와 성숙이 없으니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꿈을 줄 수가 없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하면 누구에게나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고 성숙한 삶을 살게 된다.

그 변화란, 삶의 목적이나 가치관, 그리고 삶의 태도와 같은 내적인 변화들이다. 이런 삶의 변화들을 가져 오는 것을 영적인 성장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했다는 증거는 교회사역을 잘 한다거나, 교회에서 직분을 받았다거나, 공동체의 사이즈가 갑자기 커졌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성숙의 증거는 사역과 직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있다. 그 관계란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말한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고 하나님의 뜻에 항상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과 성장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신앙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고 세워주는 사람이다.

우리 주변에 보면, 주일에 예배 드리는 것을 신앙생활의 목표로 삼는 사람이 많다. 주일에 골프 약속이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 1부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부지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신자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이 성장하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면서 평생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남아 늘 하나님 앞에서 죄책감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닌, 물질축복이나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영적인 어린아이 수준의 신앙도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영적 어린아이 신앙의 특징은 생각이나 행동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보다는 자신의 필요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림 받고 결정하고 행동한다. 죄 문제는 항상 대충 넘어간다. 회개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보다 업적을 쌓는데 집착한다.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에서 항상 자기 중심적이다. 이런 성향의 신자는 직분자라 하더라도 영적 어린아이의 수준임을 깨닫게 된다.

신앙성장은 특별한 방법을 통해 오지 않는다. 신앙성장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시작된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이 영적 성장의 비결이다. 신앙성장은 신앙의 기본기를 잘 세워서 그것이 매일의 영적인 생활이 되도록 만들어 살아갈 때 지속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삶이 변화되지 않거나 영적 성장이 더디 이뤄지는 이유가 신앙의 기본기를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소홀히 여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신앙의 기본기를 배우지 않고 살아가지 않으면 신앙성장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의 기본기를 배워야 한다.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신앙의 기본기를 배워야 한다. 주일에 모인 김에 성경공부하기보다는 예배와성도의 교제에 집중하고, 평일에 모여서 말씀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한다고 저절로 신앙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공부는 맛보기일 뿐이다. 신앙성장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배운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순종하고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언제나 영적 어린아이로 남아있게 된다. 제자훈련을 받고도 변화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자훈련을 성경공부로 착각하고 매일 매일 구체적으로 순종하며 섬기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경건의 시간을 갖고, 매주 주일 말씀을 묵상하고 헌신한 대로 실천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청지기가 되어 전도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영적 생활의 기본기이다. 이 세 가지 영적 생활의 기본기를 매주마다 반복해서 실천할 때 좋은 영적 습관이 형성되고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그 작은 변화들이 하나 둘 셋 생기기 시작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영적 성장을 경험하고 실천하며 간증하는 섬김이가 되어서 밀레니엄 세대에 도전과 꿈을 주는 변화와 성숙의 모델로 아름답게 세워지게 될 것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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