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5/04/27 [10:24]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만나게 된다. 그 고통과 아픔은 육신의 질병이나 육체로 느끼는 통증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때 경험이다. 

부부 간의 아픔은 배우자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몰라줄 때 시작된다. 부모의 아픔은 부모의 희생적인 사랑을 자녀들이 몰라줄 때 시작된다. 하나님의 아픔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몰라줄 때 하나님의 고통이 시작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오해는 서로를 몰라주는 사람들의 오해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오해이다.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나님은 죄를 싫어한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죄인은 모두 지옥에 보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말을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멸망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인생의 축복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데서 시작된다. 행복한 신앙생활의 첫걸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나선 ‘목자의 마음’이다. 목자가 양을 어떻게 찾는가? 99마리의 양들을 들에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찾는다. 몇 번 양을 찾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되 끝까지 찾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목자의 태도이고 마음이다. 그런데 이 목자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이 싫다고 떠난 한 영혼을 사랑하시고, 자기 멋대로 죄짓고 사는 한 사람의 영혼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였다가 끝까지 찾으시는 분이시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죄인을 찾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역하는 우리들을 하나님이 찾으셨듯이, 아직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찾으시는 분이시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하나님의 마음을 예수님이 삶으로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건물을 짓거나 책을 쓰거나 조직을 만들지 않으셨다. 오직 한 가지 일에 집중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만나 주셨다. 병자를 만나면 치유해 주시고, 죄인들과 식사하시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아무도 만나주지 않은 소외된 사람들을 예수님은 사랑의 손으로 만져 주시고, 소망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고, 허그해 주셨다.

예수님은 사역의 현장에서 사람들을 그냥 대하지 않으셨다. 그 사람속에 감추인 눈물을 보시고 아픔을 보시며 내면에 숨겨진 두려움을 보셨다. 그 영혼속에 감추어진 죄의식을 보셨다. 그리고 그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을 전달해 주셨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서 죄지은 사람들은 변화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교회는 엄청난, 특별한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죄의식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손 내밀어 붙잡아주고, 찾아가 만나주고, 주께로 인도하는 일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이것이 성경에 나타난 일관된 주제인데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찾으시는 하나님!’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광고
광고

  • 포토
  • 포토
  • 포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