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삶에 흐르게 하라!

강승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6/05/30 [11:25]
“한국에서 유행하는 프로그램 중에 '복면가왕'의 인기 요인을 살펴보면, 가수의 외모, 이미지, 인지도, 나이 등 모든 후광(halo)적 요소를 제외하고 오직 ‘노래’ 하나만으로 실력을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가수들은 노래 실력으로 평가를 한다면,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인류를 ‘육신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으로 분류한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자연인이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고, 자신의 잠정에 충실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이 육신에 속한 사람이다.

그래서 육신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영에 속한 사람은 성령 하나님이 그 사람과 함께 동행 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거듭남을 경험한 사람이 영에 속한 사람이다.

로마서 8:9에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령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영에 속한 사람의 신분증인 것이다.

결국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신가, 아닌가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된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의 진정성은 나의 믿음, 나의 인격의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령하나님을 모시고 있느냐, 아니냐에 있다는 것이다.
 
성령을 모신 사람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다. 순종과 섬김의 삶을 추구하며 살게 된다. 또한 우리가 기도를 멈출 때 우리 안에서 탄식하시며 중보기도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소한 도와주시는 것이다.

인간은 기도에 대해 무능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기도에는 신적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께서 도우시는 기도를 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은 기도의 교사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듯이, 성령 하나님도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기도는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성령 하나님께 배우는 기도가 진짜 기도이다. 성령의 탄식을 따라 하는 기도가 진짜 기도이다.

E.M. 바운즈는 “기도가 성자를 만든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기도생활 속에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도는 거룩한 노동이다. 그래서 기도가 삶에 흐르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도가 멈추면 성령의 사역이 멈추게 되고, 성령의 사역이 멈추면 하나님의 뜻도 일시정지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도가 삶에 흘러가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시로 성령의 탄식을 따라 영혼구원을 위해 섬기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멈추면 하나님 자녀의 삶도 멈추게 되기 때문이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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