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가득 찬 교회
 
강승찬/크리스찬리뷰
한인교회와 한국교회의 위기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자녀들과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데에 있다. 한국 대학교 캠퍼스의 복음화율이 3%가 채 안된다고 한다. 이 수치는 미전도 종족 수준에 가까운 수치이다. 젊은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 질문해 보면 가장 많은 대답이 “교회 예배가 지루하다!” 또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결코 지루한 것이 아니다.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가장 흥분되고 가장 기쁜 일이 무엇일까? 그것은 오락이 아니라 신앙생활이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는 가장 기쁘고 즐거운 곳이 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교회가 영적으로 시험에 들거나 위기가 찾아오면 긴장감이 감돌고 가장 먼저 기쁨이 떠나게 된다. 기쁨 대신 분노와 슬픔, 다툼과 따분함 등으로 영적 침체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보면 첫 번째가 사랑이고 두 번째가 기쁨이다.

성령의 열매는 예수님의 성품을 가리키고 있고, 예수님을 닮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런데 이 성령의 열매는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여기서 사랑의 열매란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용서하는 것을 말하고, 기쁨의 열매란 남이 잘 될 때 박수 치면서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특히 내가 잘 아는 절친이 큰 상을 받았거나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박수 칠 수 있는 사람이 기쁨의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쁨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야 한다. 사랑이 흘러 넘치고 기쁨이 샘솟하야 한다. 그런데 이 기쁨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으로 은혜를 공급받는 교회에는 영적 기쁨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기쁨이 가득하면 시키지 않아도 전도하게 된다. 예배시간에 은혜를 받고 말씀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하는 성도들이 많아질수록 교회에는 기쁨이 충만해진다. 성도들이 어려운 사역을 할 때에도 짜증내지 않고 신나게 사역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기쁨이 충만하면 사역이 힘들지 않다. 오히려 나 같은 죄인에게 이 귀한 사역을 맡겨주시니 고맙고 감사하다고 고백하게 된다.

그런데 이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룩을 유지해야 한다. 다윗이 죄를 짓고 나자 기쁨이 사라졌다.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달라’고 다윗이 회개하며 부르짖었다. 여기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구원은 잃어버릴 수 없지만 구원의 기쁨은 잃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벽이 생기고, 우리 안에 영적인 기쁨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견딜 수 없는 불안과 고통이 밀려오게 된다. 특히 성령충만을 체험했던 사람, 영적 기쁨이 가득했던 사람일수록 영적침체는 더 크게 다가오게 된다.

기쁨이 사라지면 영혼이 메마르고 형식만 갖춘 종교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신앙생활이 재미없고 지루해지고, 힘도 없고 성령의 열매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거룩을 잃어버린 사람은 하루 속히 회개함으로 거룩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기쁨이 샘솟고 활기가 넘치게 된다.

인생의 폭풍이 밀려오면 누구나 두려움에 빠지고 절망하게 된다. 이때 우리를 함께 붙잡아줄 공동체가 절실히 필요해진다. 그 공동체가 바로 사랑이 충만한 기쁨의 공동체이다. 새해에는 기쁨이 가득한 공동체에서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져가는 복된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강승찬|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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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6 [17:41]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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