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재물
 
김경민/크리스찬리뷰

일확천금


이번 주 복권 당첨금이 1억 불이라는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 손바닥만한 구멍가게에, 열댓 명은 족히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넘쳐흘러 밖으로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아침 신문에 어떤 기사가 뜰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침에 신문을 보니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어떤 여성에 대한 기사가 일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혼자서 그 많은 돈을 다 갖게 되었다니...!
 
힘들이지 않고 단번에 많은 재물을 얻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큰 복이라고 생각하기에 복권 장사는 망하는 법이 없을 것이다.
 
1억 불이라는 상금에 현혹되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바람에 상금도 1억 불에서 단숨에 1억 7백만 달러로 올라갔다지 않는가! 이번 주에 복권을 사려고 줄을 섰던 이들 중에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예수님의 도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태복음 19:23-24)
 
물론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은 모두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천국에 들어가기 쉬울리가 없지 않겠는가? 예수께서 흘리신 보혈의 피로 깨끗하게 씻음을 받지 않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재물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선언하고 계신 것이다. 왜 그런 것인가? 예수께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마가복음 4:18-19)
 
재물은 분명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좋은 선물이지만 (재물을 가지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라), 죄 가운데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 모두는 다른 모든 좋은 하나님의 선물들과 함께 재물마저도 우상으로 둔갑시켜 탐욕의 대상으로 삼아버렸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재물에 대한 욕심과 그것을 결코 놓지 않으려는 마음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예수께서는 직시하고 계셨고,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단호하게 선언하신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25)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을 만난 여러 인물들 중에 돈에 관련된 사람들을 여러 명 등장시킨다. 누가복음 12장에는 자신의 형제와 재산 싸움을 했던 사람이 예수를 찾아오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13절 이하). 그 사람과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12:15)
 

18장에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느냐고 묻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한 부자가 등장한다. 예수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보라.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누가복음 18:22)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재물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약속이 교회에서 공공연하게 설교 시간을 통하여 매주 선포되고 있다. 예수께서 재물에 대하여 말씀하신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그러한 약속들이 복음의 약속과 전혀 무관한 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앞으로 몇 번에 걸쳐 하나님과 재물에 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김경민|세인트 앤드류스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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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29 [17:51]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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