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갈라질 그때 길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

배용찬/크리스찬리뷰 | 입력 : 2013/10/28 [11:58]

세계지도에서 남미대륙과 아프리카대륙을 맞추면 묘하게도 엇비슷하게 맞아 떨어진다.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이 커다란 두 땅덩어리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그렇게 떨어져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최근 과학자들은 대양에 대한 해저탐사를 해 보고 그 중앙부 근처에 남북으로 바닥에 갈라진 틈(이를 해령이라 함)을 발견했으며 이 틈은 매년 조금씩 벌어지면서 두 대륙을 지금의 위치로 떨어트려 놓았다는 이론을 내 놓고 있다. 따라서 이 이론은 당연히 장구한 시간을 전재로 하게 된다. 적어도 몇 억 년 전부터 땅이 움직이기 시작해야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되기 때문이다.

지질학에서는 지구는 맨틀(mantle)위에 지각(crust)이라는 대륙이 있고 이 대륙이 원래는 한 덩어리였다가 장구한 시간에 걸쳐 맨틀 위를 떠돌아다니면서 갈라져 지금의 대륙을 만들었다고 하는 소위 판구조론(Plate Tectonic Theory)이라는 이론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 이 대양의 바닥에 대한 연구가 진척됨에 따라 이들 땅덩어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격변적 사건 때문에 갑자기 지금의 위치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은 지구의 자기장 영향으로 암석 내 입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규칙적인 배열을 하게 되어 있는데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갈수록 그 배열이 급격히 불규칙하게 배열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대륙들이 조금씩 움직였다는 이론보다 어느 특별한 사건에 의해 대륙이 급격히 갈라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증거들이다.

1994년 미국의 지질학자 오스틴(S. Austin)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단위 부피당 밀도가 컸던 지각암석(crust rocks)들이 지구하부의 맨틀 암석(mantle rocks)속으로 초대륙(supercontinent)을 움직여 침강하기 시작함으로써 어떤 격변적 사건을 상정하였고 이 이론에 따라 땅속으로 깊이 2,900km의 맨틀 속에서는 전 지구적 대류작용(mantle convection)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경에는 노아 가족이 방주에 들어간 일 주일 후부터 홍수가 시작했다고 했으니 이 비는 처음의 시작일 뿐이었을 것이다. 바로 이어지는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난 후 하늘의 창들이 열렸다고(창 7:11)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 지구적인 용트림으로 땅들이 갈라져 빨려 들어간 바닷물은 일시에 증발하면서 하늘에 올라가 엄청난 양의 비가 되어 40주야를 계속해서 내렸던 것이다.

당시의 하늘에는 이미 지구 위에 있었던 물의 양과 같은 수량을 함유하고 있었던 물층(창 1:6,7)이 있어서 이 물층이 지상에서 올라온 수증기와 엉켜 엄청난 비를 만들면서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던 것이다. 하늘의 창들은 이렇게 열렸던 것이다. 여기서 하늘의 창이 먼저가 아니라 깊음의 샘이 먼저임을 유의한다면 과학도 이런 과학이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때 바다는 천지가 개벽할 만큼의 대 격변을 일으켰음이 분명하다. 엄청난 물결은 온 천지를 쓸어 갔을 것이며 그때 해양생물들은 진흙과 더불어 삽시간에 휩쓸렸을 것이니 한반도 크기의 넓이에 그 토사물을 쏟아 부어놓은 광대한 그랜드케년을 만들기에 충분했을 것이며 그 많던 조개류와 물고기들이 함께 섞여가 세상을 휘돌아 가면서 히말라야 산 꼭대기에까지도 조개화석을 옮겨 놓았던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은 인간의 두뇌로는 가름하기도 어렵거니와 추측조차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쉽게 그 하나님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배용찬|멜본한인교회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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