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김훈/크리스찬리뷰
Q 왜 나만 노력해야 할까요? 전혀 변화가 안될 것 같은 남편 너무 힘이 드네요.
A왜 나만 결혼 생활에서 애쓰는 노력을 해야할까요? “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배우자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배우자를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이제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는 늘 잘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배우자인 것 같은데 왜 자신이 변해야 하는지 억울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변화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고 배우자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 결혼 생활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부부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쌍방의 노력이 제일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쌍방이 변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부의 변화는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결혼 생활에서 변화를 꼭 원하지만 배우자는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당신만큼 결혼 생활을 정상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없다 하더라고 변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부부 심리학자, 미셀 위너 데이빗은 주장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변화가 가능할까요?
 
사람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노력하는 사람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이 간절히 원하는 존경, 아내가 간절히 원하는 사랑’의 저자 에머 그리치는 성숙한 사람이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사실, 인간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풀기 위해 먼저 애쓰는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가 있을때 사람들은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부부 문제의 많은 잘못이 상대방 배우자에게 있더라도 나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고 그 책임 때문에 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혼은 혼자서 운전하는 자전거가 아니라 두 사람이 운전하는 이인승 자전거입니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에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노력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한쪽이 변화하면 다른 배우자는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서로가 함께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나쁜 상황이 악순환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부부 관계에서 자신들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에 능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아내는 너무 보수적이다. 내가 신나게 지내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내 남편은 너무 말이 없다. 도대체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등과 같은 말들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불만 또는 불평을 늘어 놓게 됩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배우자에게 있는 긍정적인 행동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가 아니라,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어떤 경우에 배우자가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평화롭게 반응을 하는지를 찾아내고 그때의 나의 반응과 행동도 찾아서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좋은 감정이 일어날 수 있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의 결혼 생활이 원만했을 때 내가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배우자를 탓하지 않고 내 안에 있는 독선과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을 먼저 바라보고자 하는 태도가 먼저 필요할 것입니다. 변화가 가능하다면 이것은 얼마든지 투자해 볼 수 있는 변화일 것입니다.
 
배우자의 변화 이전에 나를 먼저 바꿈으로 부부 관계의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자 변화의 주체가 되는 주도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는 ‘나비 효과’의 주인공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관계를 원만하고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시는 주체가 되시길 기대합니다.〠

김훈|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기독교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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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25 [14:51]  최종편집: ⓒ christia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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